향수를 찾아서
덜렁이 삼촌
「예금자보호법」 개정
2021.7.6. 시행
우리 삼촌은 멋지고 잘생겼어요.
아이참! 삼촌,
빨리 일어나.
아웅~
5분만…
하지만 잠이 많아요.
이 대리, 회사
그만 나올 텐가?
그래서 아침마다 저는 힘들어요.
에에?
비몽사몽~
얼른 일어나,
지각이라고!
네, 넷!
어이쿠!
거기에 더해,
아오, 아퍼!
아퍼!
오도당동당~
폴짝~
폴짝~
늘 덜렁댄답니다.
그래서 ‘하준우’라는 멋진 이름 대신,
누나, 갔다 올게~
잠깐만!
오도당동당~
‘덜렁이’로 불린답니다.
덜렁이 삼촌,
휴대폰!
고,
고마워, 끙...
킥킥~
곧 민정이
생일이구나.
어떻게 알았어?
역시 삼촌이 최고야!
쿄쿄쿄~
우리 민정이
뭐 갖고 싶어?
음~
간단하게
휴대폰?
허허…
좋아, 삼촌이
큰맘 먹고 하나
사준다!
와! 덜렁이, 아니
준우 삼촌 최고!
보자, 호박 마켓에
물건이 올라왔나~
새 거
안 사고?
A급 중고가
많아!
오!
적당한 매물 발견!
톡톡톡톡~
입금 완료!
며칠 있으면 택배로
올 거야. 기대해~
와, 만세!
삼촌 최고!
안녕하세요?
맙소사! 송금을
잘못하다니!
덜렁이 삼촌!
그럼 내 휴대폰은?
미안, 내년 생일에…
내 피 같은 돈 어찌
찾나?
쿵
줄줄~
삼촌은 덜렁이!
내 휴대폰!
걱정 마,
예금보험공사가
회수해서 돌려줄
거야!
정말?
그래. 이 덜렁아.
정신 좀 바짝
차리고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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