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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제처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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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대 이완규 법제처장] 토론과 체험으로 미래세대 준법정신 키운다(뉴시스 23.05.17.)
  • 등록일 2023-05-17
  • 조회수6,033
  • 담당부서 처장실
  • 연락처 044-200-6503
  • 담당자 강민정

토론과 체험으로 미래세대 준법정신 키운다

 

사회가 있는 곳에 법이 있다는 말이 있다. 매일 편리하게 자동차로 집과 직장을 오가고, 점심에는 식당에서 위생적으로 조리된 음식을 먹으며, 집과 건물에서 안전하게 일상생활을 할 수 있는 것은 모두 각 영역에 필요한 법이 있고, 그 법의 취지에 맞게 대부분 잘 작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법이 있어도 사람들이 잘 지키지 않는다면, 우리의 일상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것이다. 법을 존중하고 지켜야 함을 알려주는 법 교육이 미래세대인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반드시 필요한 이유다.

 

2021년에 한국법제연구원에서 실시한 국민법의식조사 연구에 따르면 법과 관련된 학교 교육을 경험한 사람은 전체 응답자의 48퍼센트였고, 그중 학교 교육에서 배운 법 지식이 충분하다고 응답한 사람은 28퍼센트에 그쳤다. 이는 학교를 넘어 법을 다루는 기관과 전문가들이 법 교육에 나서 전문 지식과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 준다. 나아가 어린이와 청소년에게는 법 지식을 전달하는 것에 앞서 법이 왜 필요하고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우리 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경험해 볼 기회를 주어야 함을 시사한다.

법제전문기관인 법제처는 어린이와 청소년이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2008년부터 초등학교 46학년생을 대상으로 어린이법제관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2012년부터는 중학생을 대상으로 청소년법제관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공개모집으로 선발된 1300명의 어린이법제관과 18개 중·고등학교 소속 청소년법제관은 1년간 토론마당, 법안 만들기, 법령퀴즈 골든벨 대회 등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청소년법제관들이 직접 법제처를 방문해 법령의 의미와 입법 과정을 학습하고, 청소년증 발급에 관한 법안을 함께 만들어 보면서 실제 입법이 이루어지는 과정을 체험했다. 또 이달 10일에 열린 어린이법제관 토론마당에서는 어린이법제관들이 착한 사마리아인의 법을 주제로 찬성과 반대 입장으로 나뉘어 열띤 토론을 펼쳤다. 미래세대의 주역들이 토론과 체험을 통해 사회에서 지켜야 할 규칙을 직접 정하고 만들어 본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2010부터는 지역아동센터,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 등을 대상으로도 법제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모두 15 지역아동센터 및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의 어린이·청소년법제관들에게 헌법, 민주치의 원리, 국가기관의 역할 등을 교육하는 기본법제교육을 실시한다. 여름방학에는 법제처, 지방의회 등 법과 관련된 기관을 탐방하고, 검사, 변호사, 법제처 법제관 등 법 관련 직업에 종사하는 법조인들과 직접 대화를 나누는 자리도 마련한. 더불어 해당 기관에 법 관련 도서를 제공하는 프로그램도 기획하고 있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고 한다. 부모의 양육 외에도 사회의 탄탄한 인프라와 안전망이 구축되어 있어야 아이가 성숙한 어른으로 오롯이 성장할 수 있다는 뜻이다. 법제처는 양질의 법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어린이와 청소년이 민주시민으로 성장하기 위한 기본 소양을 쌓는 일에 앞장서려 한다. 이를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이 미래로 나아가는 것을 돕는 디딤돌 역할을 하고, 이들이 장차 자신이 꿈꾸는 모습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힘쓸 것이다.